이름 착각에 ‘욱’한 조경태 “난 5선 국회의원… 그 정도는 알아야”

이름 착각에 ‘욱’한 조경태 “난 5선 국회의원… 그 정도는 알아야”

라디오 진행자 이름 착각… 계속되는 사과에도 ‘불편한 기색’ 내비쳐
“게스트로 초대했으면 그 정도는 알아야”

기사승인 2021-05-14 10:34:32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자신이 ‘5선 국회의원’임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해진 의원은 3선이고 나는 5선”이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PD는 이날 조 의원을 부르다 “조해진 의원”이라고 했다. 이후 “아니 조경태 의원 지금 만나고 있다”고 정정했다.

그러자 조경태 의원은 “내 이름 조경태를 조해진이라고 했다”며 “이름이 다른데 그런 식으로 사회를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PD는 곧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의도적으로 조해진 의원을 띄울 이유가 전혀 없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다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 PD는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사과했다. 그는 “이름을 헷갈린 것에 대해서 너그럽게 이해해달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조 의원은 “조해진 의원은 3선이고 나는 5선이다. 어떻게 헷갈릴 수가 있느냐”고 했다. 

이후 김 PD가 “국회의원들 선 수까지 막 달달 외우고 있지 못하다.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지만 조 의원은 “게스트로 초대를 했으면 기본적인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1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조경태 의원은 2.5%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지지율 역시 2.6%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9.8%, 무선 전화면접 5.4%, 무선 ARS 74.7%, 유선 ARS 0.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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