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롯데지주, 실적 전망치 하회… 자회사는 성장”

KB證 “롯데지주, 실적 전망치 하회… 자회사는 성장”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만원으로 상향

기사승인 2021-05-20 09:38:32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KB증권이 20일 롯데지주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 3만7700원 보다 6.10% 높은 수치다.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자회사인 롯데제과와 롯데정보통신의 실적 개선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이날 “목표주가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종가대비 상승여력이 제한적임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를 유지한다”고 했다.

롯데지주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오른 2조3387억원, 영업이익은 363.7% 오른 42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푸드가 연결실적에 포함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의 낮은 기저로 인해 4배 이상증가 했다”면서도 “컨센서스 대비로는 절반에도 미치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세전이익은 롯데케미칼 등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 증가와 매각예정자산 처분이익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고 분석했다.

자회사들은 비교적 높은 실적개선세를 보였다. 롯데제과는 빙과 판매채널 확대와 해외시장 원가절감 성공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41.0% 증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계열사들의 클라우드 투자 확대와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 센터의 매출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6.8% 증가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수취배당금이 지난해 1546억원에서 올해 1032억원으로 33.2% 감소하면서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34.3% 감소했다”며 “코리아세븐(편의점)과 지알에스(롯데리아 등)는 적자가 지속되면서 연결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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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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