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한주] 18%↓비트코인, 머스크 트윗에 울고 웃고 중국에 곤두박질

[코인한주] 18%↓비트코인, 머스크 트윗에 울고 웃고 중국에 곤두박질

기사승인 2021-05-21 06:00:02
가상화폐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비트코인이 20일 지난 세 달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5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 18.58% 하락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급등락을 오가기도 했다. 이어 지난 18일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강경기조에 곤두박질쳤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45분 기준 개당 515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시세인 5000만원대로 복귀했다. 전일 같은 시간(5018만8000원) 대비로는 2.74% 회복했다.

일주일 전인 13일 같은 시간(6306만9000원)과 비교하면 18.58% 하락했다. 13일 한때 지난 일주일 기준 최고가격인 6547만2000원을 기록했지만 전날 최저가격인 4259만5000원까지 34.94% 떨어졌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폭락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개당 34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376만9000원) 같은 시간 대비 9.60% 떨어졌다. 일주일 전 같은 시간(496만원)과 비교했을 때는 31.31% 하락했다. 13일에 한때 지난 일주일 기준 최고치인 519만6000원에서 전날 최저치인 260만원까지 49.96% 하락했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가상화폐 시장 가격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집계하는 빗썸 상장지수(BTMI)는 오후 2시45분 기준 5554.03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 수치인 7797.69에서 28.77%(2243.66p) 하락했다. 또 같은 시간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의 경우 일주일 전(1만2674.76)과 비교했을 때 22.12%(2804.78p) 하락한 9869.98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급락세는 중국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관련 입장 발표에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국은행업협회·인터넷금융협회·지불청산협회는 가상화폐를 두고 진정한 화폐가 아니며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가상화폐 신규 발행 및 관련 파생상품 거래는 불법 금융 활동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트윗으로 인해 한 차례 급락한 바 있다. 머스크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3시48분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비트코인은 정오 기준 5205만원까지 떨어졌다.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0.83% 하락한 가격이다.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트윗으로 다시 반등했다. 머스크는 17일 오후 2시56분 트위터에서 “명확히 말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비트코인은 오후 4시30분 기준 5694만7000원까지 회복했다. 정오(5205만원) 대비 9.40% 올랐다.

가상화폐의 변동성에 대해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격에 대한 신뢰가 강하게 형성되지 못했다. 주식은 기업이라는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가격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며 “가상화폐는 유동성은 좋지만 그 가치의 기반이 부족하다. 가격에 대한 합의점과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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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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