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두경민↔전자랜드 강상재·박찬희, 트레이드 구두 합의

DB 두경민↔전자랜드 강상재·박찬희, 트레이드 구두 합의

기사승인 2021-05-28 17:44:10
인천 전자랜드로 이적하게 된 두경민.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가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DB는 28일 강상재와 박찬희를 영입하고 두경민을 보내는 2대 1 트레이드 진행을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따. 이번 트레이드는 전자랜드의 매각 상황이 완료되면 KBL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2021~2022시즌이 끝나면 DB는 핵심 자원인 허웅과 두경민이 모두 FA(자유 게약) 선수로 풀린다. 리그 정상급 선수인데다 이미 많은 샐러리캡을 소모 중인 DB는 두 선수를 모두 잡기가 무리라고 판단, 두경민을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했다.

DB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빈자리를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술과 김태홍이 은퇴하면서 포인트가드와 빅맨이 필요했고, 이를 박찬희와 강상재를 통해 메웠다.

특히 강상재의 합류는 눈여겨 볼만 하다. 강상재는 홍대부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드래프트 3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4시즌 동안 평균 9.5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상재는 외곽 능력이 뛰어난 스트레치4 스타일의 포워드다. 이제껏 DB에서 볼 수 없던 자원이다. 신장도 높은 만큼 DB산성의 새로운 주축으로 일어날 수 있는 선수다.

현재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강상재는 오는 12월 1일에 제대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양 KGC에서 데뷔해 인천 전자랜드로 둥지를 틀었던 박찬희는 수비력과 패스 센스가 뛰어난 가드다. 최근 몇 년간 노쇠화를 겪으면서 기량이 예전만 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김태술이 떠난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로 이적하게 된 두경민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돼 원주 동부(현 원주 DB)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2017~2018시즌에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6.4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에 해당 시즌에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두경민은 3점과 패스 센스 등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랜드는 두경민을 영입하면서 김낙현과 두경민으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앞선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두 선수가 같은 포지션의 선수라 두 선수의 공존이 차기 시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두 선수 신장이 높지 않은 만큼 수비도 큰 고민거리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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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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