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입사원 초봉 5000만원 이상 '5곳'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봉 5000만원 이상 '5곳'

370개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봉 평균 3713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5364만원 '톱'···"석박사 중심 채용"
'취준생 꿈' 공기업 인천국제공항 12위···전년比 0.40%↑

기사승인 2021-06-15 05:30:03
공공기관 370곳 중 5곳은 신입사원 초봉이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취업준비생들(취준생)에게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 공기업이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으로 취준생들에게는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실제로 국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연봉과 복지 등이 우수해서',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공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은 얼마나 될까. 공공기관 '알리오'에 공개하는 공공기관 370곳의 신입사원 초봉(2021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초봉은 3713만원으로 집계됐다. 초봉이 5000만원 이상인 곳은 370곳 중 5곳, 3000만원 이하는 35곳이었다.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지급하는 곳은 222곳이었고 4000만원이상 5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지급하는 곳은 108곳이었다.

370곳 공공기관 중 신입사원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 536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관계자는 "미래 인재양성과 연구 중심의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석·박사 중심의 채용이 이뤄지고 있어 초임 연봉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반 평균 연봉 수준은 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226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5106만원), 서울대학교병원(5091만원), 한국산업은행(5032만원) 등이었다. 전년대비 초임 연봉 증감률을 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변동 없었고 중소기업은행은 전년보다 0.89%, 서울대학교병원 0.25%, 한국산업은행 0.40% 각각 늘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전년보다 1.21% 줄었다.

전년대비 신입사원 연봉 감소에 대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급여성 복리후생비가 2019년까지 지급됐지만 이후 2020년에는 절반 지급, 올해는 지급하지 않게 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적은 곳은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이었다. 이곳의 초임연봉은 2350만원으로 초임 연봉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43.81% 수준이었다.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관계자는 "애초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적게 책정됐다. 공공기관에 속하다 보니 공무원연봉인상 제한에 의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주택관리공단(2416만원),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2515만원), 동북아역사재단(2563만원), 코레일관광개발(2578만원) 등순이었다. 

전년대비 초임 연봉이 10% 이상 는 공공기관은 337곳 중 9곳이 해당했다. 이 중 20% 이상 초임 연봉이 는 곳은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 전년 2560만원에서 올해 3296만원으로 28.81% 늘었다. 이어 한국문화재단이 19.78%,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16.64% 등순이었다.

반대로 연봉이 줄어든 곳은 48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전년 4545만원에서 올해 3580만원으로 21.22% 줄어 가장 많은 연봉 감소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한국투자공사(18.81%), 한국한의약진흥원(17.32%), 주택관리공단(16.58%) 등순으로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줄었다.

국내 취업포탈 잡코리아 조사결과 4년 연속 대학생과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 순위는 337곳 공공기관 중 12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올해 초임 연봉은 4636만원으로 전년 4618만원보다 0.40% 늘었다. 

2위인 한국공항공사는 88위로 올해 초임 연봉 361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626만원보다 0.31% 줄어든 수치다. 3위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는 103위로 올해 4026만원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기록했다. 전년과 견줘 0.83% 늘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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