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지역의 기름값이 9주째 치솟으며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전날보다 0.95원 오른 ℓ당 1620.48원이다.
서울 1693.88원, 제주 1631.03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싸다. 지난주 1612원에 비해 8원 이상, 한달 전 1566원보다는 54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날 전국 평균인 1612.02원보다 8.46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지난 5월 이후 9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도 오름세를 이어가긴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1.24원 오른 ℓ당 1417.16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1408원보다 9원 이상, 한달 전 1363원보다는 54원 이상 올랐다.
도내 휘발유 판매가가 제일 싼 곳은 광명시의 주유소로 1525원, 반면 제일 비싼 곳은 성남시의 주유소로 1998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분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담 또한 커지고 있다. 운송업계에 따르면 운송비의 약 30%가 기름값으로 소모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운송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운행 건이 들어오지만 운임 대비 지출이 더 크다"면서 "기름을 넣을 때 최대한 더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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