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부가 집합금지 제한을 완화하면서 대중음악 콘서트가 다시 열리나 싶더니,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으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선제 대응 차원에서 서울 공연을 연기할지를 내부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서울콘서트는 1년 가까이 개최를 연기하다가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오는 16~18일, 8월6~8일 총 6일에 걸쳐 10회 공연이 남았지만, 또 다시 미뤄질 수도 있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2~4단계에서 지정좌석제를 운영한다는 전제 아래 대중음악 콘서트에 최대 5000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오후 10부터는 운영이 제한되는데다가, 공연을 강행할 경우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연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싱어게인’ 전국투어 수원 콘서트는 취소됐다. 최근 수원시가 공연 관람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라고 통지한 데 따른 결과다. 오는 24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고양 콘서트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 예정이던 ‘2021 다시 함께, K팝 콘서트’는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그룹 브레이브 걸스, 세븐틴, 가수 김재환, 하성운 등도 오프라인에서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으나, 이 역시 변동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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