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전 준결승전에서 멕시코의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조를 5대 1(37-37, 39-37, 38-36)로 제압했다.
혼성전은 4발 4세트로 진행됐고 남녀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세트당 2발씩 쏜다.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얻어 접수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1세트를 37-37로 비겼다. 37-27로 앞서 세트 승리가 유력했지만, 멕시코 알바레스가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세트부터는 ‘막내’ 김제덕의 활약이 빛났다. 김제덕은 2세트 첫 발과 세 번째 발을 모두 10점을 꽂았다. 멕시코는 발렌시아가 분전했지만, 알바레스의 영점이 빗나가면서 2세트를 내줬다.
김제덕은 승부가 갈린 3세트 첫 발과 세 번째 발을 책임졌다. 이어 안산까지 세트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쏴 멕시코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양궁은 이번 대회부터 혼성전이 추가됐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까지 금메달 5개 싹쓸이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터키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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