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집안싸움’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이 동메달

[올림픽] ‘집안싸움’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이 동메달

기사승인 2021-08-02 14:04:16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한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김소영(29)-공희용(25)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을 여자복식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에게 2-0(21-10 21-17)으로 승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소희-신승찬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은 동반 4강에 진출해 결승전 맞대결 기대를 모았으나, 4강에서 각각 천칭천-자이판(중국),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에게 패해 동메달을 두고 다투게 됐다.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김소영-공희용은 1게임에서 11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4-0으로 리드를 잡은 뒤 손쉽게 이소희-신승찬을 따돌렸다. 16-10에서 5점을 내리 따며 첫판을 가져갔다.

2게임에 김소영-공희용은 4-7로 밀렸지만, 이내 1점 차로 추격했고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1-10으로 경기를 뒤집고 13-1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소희-신승찬이 13-13까지 따라 붙고, 15-15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결국 김소영-공희용이 19-16으로 치고 나가며 매치포인트를 잡아냈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소영-공희용은 이소희-신승찬을 상대로 한 전적을 3승 4패로 좁혔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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