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낸 여서정(19)에 이어 남자 도마에선 신재환(24)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에 이어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한국 체조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도마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여서정이 처음이다.
신재환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기록하며 2위 데니스 아블라진(28·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동률을 이뤘으나, 난도 점수 6.0으로 앞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양학선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9년 만이다.
신재환은 이날 예선과 같이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도마 옆 짚고 공중에서 3바퀴 반 비틀기)’ 기술과 5.6점짜리 ‘여2(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한편 1일에는 기대주 류성현(19)이 남자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임한 첫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만큼, 3년 뒤 파리 올림픽을 기대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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