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알바몬과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AI 면접과 대면 면접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4.9%는 대면 면접을 선호했다고 6일 밝혔다.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면접 과정을 통해 회사 분위기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47.6%)'이 가장 많았다. 이어 AI 면접은 아직 초기 단계라 오류가 많을 것 같아서가 46.9%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AI 면접의 검증 알고리즘이 정확한지 신뢰할 수 없어서(42.2%)', 'AI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서(34.4%)', 'AI 면접 시 웹캠 및 마이크 작동이 잘 안 되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27.7%)' 등순이었다.
반대로 AI 면접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들이 밝힌 이유는 '면접관을 대할 때 보다 긴장감이 덜할 것 같아서'가 응답률 6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57.2%)'가 뒤를 이었다.
한편 'AI 면접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1.9%는 AI 면접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AI면접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로는 'AI 면접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과 'AI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가 응답률 52.1%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는 아직 AI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 취업준비생들이 이를 준비해야 하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이라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기업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채용과정 중 하나로 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지원자들이 인공지능 면접의 평가 방법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정확한 평가 기준과 방식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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