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우정·공조 섞인 KBS판 셜록 홈스, ‘경찰수업’ [들어봤더니]

사랑·우정·공조 섞인 KBS판 셜록 홈스, ‘경찰수업’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08-09 16:40:55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진영, 정수정, 차태현(좌측부터). KBS 제공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청춘과 공조 수사, 이질적인 요소가 한데 뭉쳤다.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경찰대학교를 무대로 색다른 이야기를 예고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형사와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에서 교수와 제자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같은 날 오후 2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차태현과 그룹 B1A4 출신 진영, f(x) 출신 정수정(크리스탈)과 유관모 PD는 “모두가 함께 보기 딱 좋은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 “‘경찰수업’, KBS판 ‘인디아나 존스’·‘해리포터’·‘셜록 홈스’ 될 것”

연출을 맡은 유관모 PD는 ‘경찰수업’의 대중성을 강조했다. “온 가족이 모인 여름방학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하던 그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 ‘해리 포터’, ‘셜록 홈스’의 KBS 드라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감독은 “제목은 ‘경찰수업’이지만 베이스는 코믹이다. 진지함과 웃음을 넘나드는 복합장르”라면서 “경찰이 나오지만 장르물 느낌은 아니다. 캠퍼스물이라고 중장년층이 못 볼 내용도 아니다. 전 세대 시청자가 다른 생각할 필요 없이 재미로 볼 수 있다는 게 ‘경찰수업’의 차별점”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진영, 정수정, 차태현과 연출을 맡은 유관모 PD(좌측부터). KBS 제공
△ “차태현-진영-정수정, 연기력 믿고 함께했다”

주연 배우들에게 ‘경찰수업’은 곧 도전이다. 차태현은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교수에 도전한다. 전작에서 맡은 형사 역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대본에만 충실했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흔히 볼 수 있는 형사가 아닌, 형사에서 교수로 옮겨가는 인물이다. 고민이 많았지만 오버하지 않고 설정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복귀한 진영은 각오가 더 남달랐다. 진영이 맡은 강선호는 작품 흐름에 맞춰 성장하는 캐릭터다. 그와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출 정수정은 유도에 특화된 경찰 지망생 오강희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하며 액션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언급해 극 중 활약을 기대케 했다.

△ “우정, 사랑, 휴머니즘 어우러져…시청률 10% 욕심”

‘경찰수업’은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던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이자 성장물이다. 여기에 수사와 공조, 우정, 브로맨스 등이 어우러졌다. 전작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캠퍼스 물을 표방하며 2%대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경찰수업’은 전 연령을 아우른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감독은 “경찰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드라마인 만큼 허구가 섞여 있다”면서 “우정, 사랑 휴머니즘이 다 담겼다. 그중 재미를 살리는 게 연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진영은 “시청률 10%가 목표다. 달성하면 다 같이 제복을 입고 f(x)의 ‘핫 서머’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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