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복되는 김원웅 회장 망언, 대통령에 근본적 책임"

국민의힘 "반복되는 김원웅 회장 망언, 대통령에 근본적 책임"

"김원웅 회장, 편향적으로 국민 갈라치고 있어"
"문제 회피말고 책임있는 대통령 자세 보여달라"

기사승인 2021-08-15 16:39:58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제76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영상 갈무리.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국민의힘이 김원웅 광복회장에 맹폭을 가했다. 김 광복회장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왜곡된 역사관으로 정치적 중립을 저버렸다는 이유다. 그러면서 김 광복회장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를 친일을 극복하지 못한 잘못된 역사로 현재의 대한민국은 친일파에 의해 장악됐다는 등 구구절절 얼토당토 않은 기념사를 진행했다"며 "철 지난 이념과 극도로 편향된 역사관이 전제된 채 대한민국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기념사로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념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자기 정치의 장으로 오염시킨 김 회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물론 매년 반복되는 김 회장의 망언을 방치해 국민 분열을 방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회장은 지난 해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평가했고, 애국가에 대해서는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라고 폄하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올해 기념사에서도 여전히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고 급기야 "촛불혁명은 반친일 운동"이라는 어이없는 프레임까지 동원하기에 이르렀다. 고 백선엽 장군을 모욕하는 발언은 올해도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광복회는 국가보훈처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국가유공자법과 정관에 의해 광복회장은 정치적 중립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김 회장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넘어 노골적인 편향성으로 국민을 완전히 둘로 갈라치고 있다"며 "극단적으로 편향된 역사관으로 국민 갈라치기에만 열중하는 김 회장의 독단적 견해에 대해 건강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동의할 수도 없고 오히려 김 회장의 행태로 인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대변인은 "이제 김 회장에게 반성과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우이독경에 불과하다. 국민의 상식적인 지적을 무시하는 불통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문 대통령은 광복회의 국민 갈라치기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국가보훈처를 통해 광복회장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를 지속적으로 방조하고 용인한다면 분노한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회피하지만 말고 제발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