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은 20일 “여러 불가항력적인 변화로 인해 기존에 계획했던 공연과 동일한 규모, 일정으로 공연을 재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월드투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 발매를 기념해 같은 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등 세계 17개 도시에서 37회 이상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하자 투어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빅히트뮤직은 “전면 취소를 알려드리게 돼 죄송스럽다”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가능한 일정과 형태의 공연을 새롭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 공연 시장은 얼어붙은 상태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긴 미국에서 음악 페스티벌 룰라 팔루자가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등 대중음악 콘서트가 재개되는 듯 하더니,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앞날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부블레, 림프 비즈킷, 폴 아웃 보이 등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투어를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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