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유튜브 중단 선언 “내가 괴물이 됐더라”

김용호 유튜브 중단 선언 “내가 괴물이 됐더라”

기사승인 2021-08-28 10:41:01
유튭브 '김용호 연예부장' 화면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배우 한예슬, 개그맨 박수홍을 비롯한 연예인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유튜버 김용호가 유튜브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김용호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남들을 괴물이라고 공격하면서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스로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을 못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던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남을 찌르는 칼에 내가 너무 취해 있었던 게 아닌가, 내 칼에 너무 피를 많이 묻힌 게 아닌가 싶었다. 너무 많은 원한이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강하게 나갔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폭주가 됐고, 그 결과 소송도 많이 걸리고 재판도 받으면서 '선을 넘었다'는 반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여배우 후원설'을 제기하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한예슬, 박수홍, 박유천, 이근 등 연예인과 유명인들을 상대로 사생활 의혹을 폭로해 피소됐다.

그는 한예슬 연인의 과거를 비롯해 박수홍의 데이트 폭력 의혹, 박유천이 팬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폭로 유튜버'로 이슈 메이커가 됐지만, 결국 자신도 최근 유흥주점 직원에게 폭언을 내뱉는 음성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생활 논란과 비난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김용호는 “부끄러운 모습들을 보면서 많이 반성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함께한 김세의 전 MBC 기자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인 김용호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은 구독자가 66만명에 달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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