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부터 ‘인간실격’까지… 취향 따라 신작 골라보기

‘홍천기’부터 ‘인간실격’까지… 취향 따라 신작 골라보기

기사승인 2021-08-31 06:00:27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다시 드라마 신작이 쏟아진다. 굵직한 배우들이 컴백을 선언했고 멜로와 사극, 코믹, 치정, 액션 등 다채로운 장르로 중무장한 작품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니, 보는 입장에선 행복하면서도 뭘 봐야 할지 조금 막막하기도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신작 선택 가이드.

△ 가을에 꼭 맞는 멜로를 원한다면 - JTBC ‘인간실격’

어른들의 멜로를 원한다면 주저 없이 ‘인간실격’을 추천하겠다.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와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의 이야기다.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주인공을 맡았다. 영화 ‘봄날은 간다’·‘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출해 한국형 멜로의 거장으로 꼽히는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본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쓴다. 작가, 감독, 배우 모두 쟁쟁하다. 감성을 자극할 멜로를 기대한다면 좋은 선택이 되겠다. 다음달 4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 로코와 판타지가 가미된 청춘 사극을 좋아한다면 - SBS ‘홍천기’

전 연령대에 통할 만한 판타지 청춘 사극이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KBS2 ‘성균관 스캔들’·‘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과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라면 꼭 봐야 하는 드라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해품달’과 ‘구르미’로 청춘 사극의 대표 주자가 된 김유정이 주인공을 맡았다. 여기에 ‘꽃도령’ 안효섭과 공명, 곽시양이 힘을 보탠다. 연출은 SBS ‘바람의 화원’·‘별에서 온 그대’를 만든 장태유 감독이 맡았다.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해를 품은 달’을 쓴 정은궐 작가의 동명 작품이 원작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풋풋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웹툰 팬이라면 - 티빙·tvN ‘유미의 세포들’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드라마로 만난다. 김고은과 안보현이 펼치는 풋풋하고 설레는 로맨스로 재탄생됐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MBC ‘쇼핑왕 루이’, tvN ‘아는 와이프’를 연출한 이상엽 감독과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을 집필한 김윤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MBC ‘더블유(W)’를 쓴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이 더해진 독특한 포맷이 궁금증을 모은다. 유미의 ‘세포’ 표현에 내로라하는 성우들이 총출동한다. 원작 웹툰 팬이라면, 통통 튀는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tvN·티빙 동시 편성. 다음달 17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 

△ 묵직한 첩보 액션을 선호한다면 - MBC ‘검은 태양’

안방극장에 묵직함을 더할 드라마가 온다.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남궁민의 새로운 변신이 예고됐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다. 남궁민은 국정원 최정예 요원을 연기하기 위해 10kg을 증량했다. 액션 연기를 위해 교육까지 받았다. 로맨스보단 무거운 분위기의 액션을 바라는 시청자에게 안성맞춤이다. MBC·웨이브 동시 편성. 다음달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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