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안방극장 녹일 전도연·류준열의 자신감 [들어봤더니]

‘인간실격’, 안방극장 녹일 전도연·류준열의 자신감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09-02 16:29:08
JTBC 새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류준열과 허진호 감독, 전도연 (왼쪽부터). JTBC 제공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믿음직한 배우와 제작진이 뭉쳤다. 가을의 시작과 딱 맞는 멜로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JTBC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봄날은 간다’·‘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과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호흡을 맞춘다. 시작 전부터 작가, 배우, 감독 등 흥행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이 나온다. 허진호 감독과 전도연, 류준열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부터 정말 좋다”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 “상상도 못 했던 드라마 작업, 대본 보고 용기 생겨”

‘인간실격’은 영화만 연출해온 허진호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드라마다. “저도 제가 드라마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뗀 허 감독은 “자신 없었지만, 대본을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며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본이 정말 좋다”고 강조하며 “읽으면서 바로 전도연과 류준열이 떠올랐다. 처음 생각한 배우와 작업을 하는 행운을 얻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전도연과 류준열 또한 대본을 극찬하며 “보면서 많은 감정이 치솟았다. 출연을 고민할 필요가 없던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스틸컷. JTBC 제공
△ “이런 연기, 전도연 아니면 누가 하겠냐고…”

전도연과 류준열의 만남은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 2016년 각각 선보인 tvN ‘굿 와이프’와 MBC ‘운빨로맨스’ 이후 5년 만에 나란히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전도연은 “무겁고 어두운 작품을 피하려 했다. ‘어두워도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인간실격’에 매료됐다”면서 “저 아니면 누가 하겠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준열은 “데뷔 전부터 허진호 감독님 작품과 전도연 선배님 모두를 좋아해서 무조건 해야지 싶었다”면서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청춘이 나온다. 작품 속 인물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가졌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긴 호흡 가진 ‘인간실격’, 기존 드라마와 분명히 달라”

허진호 감독과 전도연, 류준열은 ‘인간실격’만이 가진 독특한 정서를 표현하는 데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허 감독은 작품의 톤을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게끔 보편적으로 그리고자 했다. 전도연과 류준열의 연기는 허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만나 더욱 큰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도연은 “사람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큰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인간이 느끼는 풍부한 감정에 매료될 것”이라고 자부했고, 류준열은 “호흡이 길게 느껴지는 장면도 있지만, 그로 인해 다양한 감정이 많이 표현됐다”면서 “기존 드라마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어려운 시국에 삶의 온도를 올리는 작품일 것”이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