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적자’ 장성민 “민주당, 이재명‧이낙연은 필패… 호남은 정직한 인물 선호”

‘DJ적자’ 장성민 “민주당, 이재명‧이낙연은 필패… 호남은 정직한 인물 선호”

SNS 통해 ‘DJ 정신’ 언급

기사승인 2021-09-02 19:04:47
장성민 국민의힘 예비후보.   장 후보 캠프 제공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DJ의 정치적 적자’ 장성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호남 지역의 민심을 소상히 전했다. 

장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모두 호남지역에 관한 관심이 크다”라며 “DJ 정신에 더욱 가까운 사람은 정세균”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장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좋은 정치적 사상과 철학이 잘 발현돼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선 글로벌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지역감정을 청산하고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 남북통일시대를 열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의 정치가 꽃피워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이 “거짓말하는 정치인을 매우 싫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덕성이란 기준, 말의 번복이란 기존에서 본다면 이재명 지사는 DJ 정신과는 아주 가장 멀리 있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후보를 향해서는 “지금의 그는 요즘 국민들 말로 대깨문 쪽에 너무 가깝다. DJ의 정서와는 거리가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세균 후보를 향해서는 “DJ의 핵심적 정치철학인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치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DJ의 실천철학에서도 실물경제인 출신인 점도 이에 맞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장 후보는 다음 대선에서 호남은 가장 정직한 정치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거짓말하는 내로남불 정치집단”이라며 “정세균이 최종 주가가 되면 국민의힘은 매우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인들은 정직한 정치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다음은 장 후보의 페이스북 전문이다.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여당 후보 중 DJ 정서에 가장 가까운 후보는 정세균 후보>
- 호남에서 이재명은 필패 카드

지금 여든 야든 정치권에서 호남지역에 관한 관심이 높다. 

여당은 지지기반이 호남이기 때문이고, 야당은 반대지역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지지세를 확보해야 확장세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여든 야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본 후보가 20대에 사회적 첫발을 내디뎠던 곳이 동교동 자택이었고 평화민주당이었다. 그런 입장에서 더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정신적 유산이 어떻다는 갑론을박은 하지 않겠다. 

단 여든, 야든, 무소속이든 유소속이든 김 전 대통령의 좋은 정치적 사상과 철학이 잘 발현되어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선 글로벌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감정을 청산하고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 남북통일시대를 열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의 정치가 꽃피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곧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은 매우 도덕적인 삶을 살았다. 반대파들이 사형선고를 내려도 김 전 대통령은 보복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된 이후 그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주는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펼쳤다. 특히 거짓말하는 정치인을 매우 싫어했다. 거짓말하는 정치인은 성찰의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찰이 없는 정치인은 가능성이 없는 정치인으로 봤다. 

지금 여당 내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대선후보들 간에 DJ 정신의 계승자 경쟁이 치열하다. 도덕성이란 기준, 말의 번복이란 기존에서 본다면 이재명 지사는 DJ 정신과는 아주 가장 멀리 있는 후보이다. 그는 모든 측면에서 DJ의 정신과는 180도 다른 모순적 후보이다. 

호남 출신으로서 이낙연 후보도 있고 정세균 후보도 있지만, 이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더 DJ 정신에 가까운 후보일까를 생각해 보면 과거에는 이낙연 후보가 더 정서적 교감이 컸겠지만, 지금의 그는 요즘 국민들 말로 대깨문 쪽에 너무 가까이 가 있어서 DJ의 정서와는 거리가 크다. 

대신 지금의 정세균 후보의 정서와 행동이 가장 DJ 정신과 가까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 후보는 DJ의 핵심적 정치철학인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치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DJ의 실천철학에서도 실물경제인 출신인 점이 이에 맞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은 가장 정직한 정치인을 선택할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거짓말하는 내로남불 정치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당에서 이재명 카드를 내세운다면 그것은 호남에서 필패 카드가 될 것이다. 이낙연 후보도 DJ 정신을 멀리하고 지금처럼 대깨문에 휘둘린다면 호남인들은 거리를 둘 것이다. 반면에 지금은 지지도가 열악할지 모르지만 세 후보 가운데 정세균 후보가 최종 주자가 될 경우 국민의힘은 매우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그의 힘은 이재명 후보가 가지지 않은 정직함에 있고 호남인들은 정직한 정치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공사석에서 거짓말하지 않은 이유는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너무도 엄격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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