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70여명의 유명인사들은 최근 미국천연자원보호협회(NRDC)와 힘을 합쳐 디즈니·애플·AT&T·넷플릭스·페이스북·폭스 등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경영진에게 기후 행동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캠페인은 카베요가 제안해 시작됐으며, 팝스타 빌리 아일리쉬·레이디 가가·두아 리파·콜드플레이·션 멘데스, 배우 케이트 블란쳇·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크리스 에반스,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제임스 코든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업계 경영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기후 변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캘리포니아가 불타고 있고, 치명적인 폭풍이 뉴욕을 덮쳤으며, 허리케인이 걸프 지역을 황폐화시켰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더 나은 재건’ 계획을 의회가 지지하도록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또 “우리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사회 변화를 주도해온 길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 업계는 이미 지속 가능한 관행을 위한 책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당신의 영향력을 사용할 때”라고 강조했다.
카베요는 SNS에서 “기후 위기는 이미 다가왔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기후 위기에 맞서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가 있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환경운동가로도 활약 중인 디카프리오는 “올 가을, 의회는 ‘더 나은 재건’ 계획을 통과시킴으로써 깨끗하고 공정하며 공평한 미래에 투자할 기회를 얻었다”며 “더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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