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이 짜릿한 역전 투런을 쏘아올렸다.
한유섬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한유섬은 팀이 2대 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원 볼에서 이영하의 2구째 149km짜리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한유섬 특유의 공을 쪼개는 듯한 위력 넘치는 스윙이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한유섬은 배트를 던지며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랜더스의 덕아웃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유섬은 이 홈런으로 2018 시즌 41홈런 이후 3년 만에 단일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2017년 29홈런, 2018년 41홈런을 터트리며 KBO리그 대표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9 시즌 12홈런, 지난해 15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한동민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하는 등 심기일전을 다진 한유섬이다.
8회초 두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유섬의 홈런에 힘입어 SSG가 4대 2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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