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6.2% 오른 171억원…‘케이캡’ 처방 증가·한국MSD 백신 도입 영향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을 보유한 바이오헬스기업 HK inno.N(이하 이노엔)이 2021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9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886억원, 영업이익은 16.2% 상승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 견인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실적 증가와 한국MSD 백신 7종의 공동 영업·마케팅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은 우수한 약효와 지속성 등을 장점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3분기 누적 78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까지 늘리며 시장을 확대한 케이캡정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MSD의 백신 7종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노엔은 올해 1월부터 한국MSD의 4가 HPV백신 ‘가다실’ 등 백신 7종 유통 및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약 케이캡정 및 만성질환치료제, 수액제 등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HB&B부문(헬스, 뷰티, 음료)은 10월 연휴기간을 시작으로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11월에 본격적으로 위드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서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휴온스내츄럴, ‘이너셋 눈건강 루테인지아잔틴’ 출시
휴온스내츄럴의 건강식품 브랜드 ‘이너셋’이 현대인의 눈 건강을 위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이너셋 눈건강 루테인지아잔틴’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로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황반중심부에는 눈의 빛, 색상 시각을 담당하는 지아잔틴이, 황반의 주변부에는 루테인이 다량 존재한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되는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연령이 높아짐에 감소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의 보충이 필요하다.
이너셋의 이번 신제품에는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을 식약처에서 고시한 1일 최대섭취량 20mg을 담았다. 또 비타민 및 미네랄 7종을 함께 배합해 에너지 공급부터 항산화, 그리고 정상적인 면역기능 케어까지 도움 될 수 있도록 제조됐다. 이밖에도 베타카로틴, 블루베리농축분말, 결명자추출분말, 헤마토코쿠스추출물, 빌베리추출분말 등 엄선한 부원료도 함께 담아 복합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젬백스 “‘GV1001’ 전립선암 전이 억제 효과 확인”
젬백스앤카엘는 지난 7일 ‘GV1001’이 전립선암 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기전을 규명한 논문이 해외 학술지 Cell & Bioscience(IF 7.133)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전립선암 세포에서 GV1001의 항전이 효과: 생색샘 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수용체(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receptor, 이하 GnRHR) 매개 Gas-cAMP경로와 AR-YAP1의 역할(Anti‑metastatic effect of GV1001 on prostate cancer cells; roles of GnRHR‑mediated Gαs‑cAMP pathway and AR‑YAP1 axis)’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강건욱 교수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암젠코리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위한 ‘골(骨)든하우스 캠페인’ MOU 체결
암젠코리아는 서울 중구청,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중구 지역 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의 골절예방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골(骨)든하우스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3자 업무협약을 통해 암젠코리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3000만원씩 총 9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서울 중구청,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골(骨)든하우스 캠페인’은 실내 낙상사고로 골절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골절 예방 교육 및 열악한 주거환경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자 암젠코리아가 새롭게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암젠코리아는 향후 ‘골(骨)든하우스 캠페인’ 차원에서 중구청의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드림하티 사업’과 연계해 중구 관내의 고령층 및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 중구 소재의 저소득층 및 고령층 가운데 낙상위험이 높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외계층 가정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가정에는 전문 시공업체가 직접 방문해 생활환경 내 낙상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어르신 거동에 장애요소가 되는 현관과 방의 문턱 제거,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세면대와 싱크대 높낮이 조절 등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향후 2023년까지 관내 중년여성 및 고령층을 대상으로 낙상과 골절 예방 교육 및 임직원 참여 봉사프로그램 등 골절 예방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논의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STAT3 타깃 아토피 치료제 연구’, KDDF 과제 선정
JW중외제약은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의 ‘STAT3 타깃 아토피 피부염 혁신신약 연구’가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선도물질을 경구용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의 비정상 활성화는 염증성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발생을 비롯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C신약연구소는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기반으로 STAT3 저해 작용을 통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선도물질을 발굴했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산하 기관인 싱가포르 피부연구소(SRIS)와 공동연구를 통해 아토피 환자의 약 80% 이상에서 STAT3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선도물질을 바탕으로 화합물 구조 최적화를 통해 항염증·항소양(가려움증)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C&C신약연구소가 발굴한 선도물질이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기존 약물의 부작용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면역·항암 분야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 한국형 ‘스위스 바젤론치 프로그램’ 가동
미국 보스턴과 멕시코 등에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 거점이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유럽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과 의약품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스위스 바젤론치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바젤론치’는 스위스 바젤 주정부가 제약사·스타트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 네트워크 기회 및 사업 자문 등의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바젤은 700여개 기업과 1000여개의 연구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는 유럽 글로벌 빅파마의 근거지로 산·학·연 등이 협력하는 생명과학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 바젤에서 연간 투입되는 R&D 자금만 약 210억달러(약 24조원)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다.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바젤론치는 물론, 그 상위기관인 바젤투자청과 ‘스위스 바젤론치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바젤 소재 스타트업과의 교류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킹, 제품 수출처 물색 지원 등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니즈를 반영해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탐색하도록 고안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거나, 시장 진출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협회 정회원사 및 준회원사가 참여 대상이다. 주요 구성은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크(SIP) 공유오피스 지원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킹 지원 ▲원료·완제품 유럽 지역 수출대상 물색 지원 ▲유럽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교류 지원 ▲스위스 대학·연구기관과 산·학 협력 지원 ▲현지법인·사무소·R&D 센터 설립 과정 지원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에서 협회는 한국 컨소시엄의 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과 스위스 간 소통 창구로서 참가기업 수요를 발굴해 바젤론치에 전달할 예정이다. 바젤론치와 바젤투자청 측은 이 같은 국내 기업의 수요에 걸맞은 현지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의 본고장이자 유럽 대륙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강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 시장 진출 거점에 적합하다”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스위스 보건당국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상호신뢰협정에 따라 GMP 실사가 면제되는 등 시장 진출에 강점이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협회 정회원사 및 준회원사는 협회 홈페이지의 ‘알림&신청’ 항목 공지사항에서 관련 공지를 확인 후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준비된 양식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일동제약, 장 건강 브랜드 신제품 ‘비오비타 키즈’ 출시
일동제약이 자사 ‘비오비타 시리즈’의 신제품, ‘비오비타 키즈’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비오비타 키즈’는 성장기 어린이에 초점을 맞춰 원료 및 성분, 제품 콘셉트 등을 차별화했다.
낙산균과 유산균, 소화균으로 구성된 ‘비오비타 3종 복합균’, 모유 유래 유산균 2종 및 비피더스균 2종이 포함된 ‘일동 키즈 복합 유산균’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건강과 성장에 필요한 DHA, 아연, 비타민D3 등이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스, 합성 향료 및 착색료 등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우유맛을 더해 거부감 없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비오비타’는 일동제약이 1959년 국내 기술로는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 건강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유익균의 종류와 원재료 등을 보강하는 한편, 아기는 물론, 어린이와 어른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비오비타 배배’와 ‘비오비타 패밀리’로 제품을 세분화하는 등 새롭게 거듭났다.
일동제약은 자사의 ‘일동몰’과 네이버 ‘일동제약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을 비롯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신제품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건강, 복지와 관련한 사회 공헌 활동, 이벤트 등도 꾸준히 병행할 계획이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