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사단’ 뭉쳤다…미스틱 첫 걸그룹 빌리 [들어봤더니]

‘아이유 사단’ 뭉쳤다…미스틱 첫 걸그룹 빌리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11-10 17:01:07
그룹 빌리.   사진=미스틱스토리

가수 아이유의 메가 히트곡 ‘좋은 날’ ‘분홍신’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 조영철, 작곡가 이민수, 작사가 김이나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연예 기획사 미스틱스토리 첫 아이돌 그룹 빌리의 데뷔 음반을 위해서다. 10일 오후 6시 첫 미니음반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원’(the Billage of perception : chapter one)을 내는 빌리는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공연에서 “우리의 이름과 노래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 “수많은 빌리들을 어루만져 줄래요”

빌리는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문수아를 비롯해 일본에서 잡지 모델로 활동하던 츠키·시윤,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했던 김수현 등 6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팀 이름은 ‘누구나 가졌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비사이드’(B-side)를 표현하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드러낸다. 문수아는 “모두가 공감할 ‘비사이드’ 자아를 아름답고 당당하게 보여주겠다는 의미”라면서 “이 세상 수많은 빌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뷔곡 ‘링 바이 링’(RING X RING) 무대를 펼치는 빌리.   사진=미스틱스토리

△ “대단한 분들과 작업, 즐겁게 참여했어요”

타이틀곡 ‘링 바이 링’(RING X RING)은 이민수 작곡가가 멜로디를 만들고 김이나 작사가가 노랫말을 붙여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황수아 감독이 연출하고 안무는 유명 댄서 리아킴이 만드는 등 ‘K팝 에번져스’가 힘을 모았다. 타이틀곡 랩을 직접 지은 시윤은 “대단한 분들과 함께해 더욱 열심히, 즐겁게 참여했다”며 “멤버들의 가창력과 춤·랩 실력이 모두 돋보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음반에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전부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협업한 안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던 이들은 ‘링 바이 링’ 무대에서도 고난도 안무를 소화하며 물 오른 실력을 보여준다. 츠키는 “퍼포먼스 중간에 아크로바틱(곡예) 동작이 있다. 어려운 동작이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세계관 단서들 찾아보세요”

이날 공개된 빌리의 세계관 영상은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도드라졌다. 큰 줄기는 마을에서 ‘빌리’라는 아이가 사라진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상 중간 중간 숫자 ‘11’과 보라색이 여러 번 강조돼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수현은 “보랏빛과 11 외에도 세계관을 보여주는 요소가 영상 곳곳에 숨어 있다”고 귀띔했다. 하람은 “음반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다음 음반과 이어지는 연작 형식”이라면서 “데뷔 음반을 시작으로 우리가 어떤 세계관과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연말 시상식에서 빌리가 신인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본에서 온 하루나는 “인생에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에 도전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츠케는 “빌리에게 ‘올라운드 아이돌’, ‘기대주’, ‘음악 차트 올킬’ 같은 연관검색어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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