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총장 “다니고 싶은 대학, 일할 맛 나는 대학, 자랑스러운 한신” 만들 것
- 도올 김용옥 “우리 시대의 장공선생이 될 것이라 확신”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대전환의 시대 변화의 물결을 막을 댐을 쌓기보다, 격랑을 헤치고 나갈 배를 만들자” 한신대학교 제20대 총장 강성영 박사의 취임예식이 11일 오전 오산 한신대학교 경기갬퍼스 샬롬채플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예식은 나현기 교목실장 직무대행의 인도로 김효배 총동문회장의 기도, 문희현 총학생회장의 성경 봉독과 소프라노 권은주·바리톤 김경천의 찬양에 이어 김은경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한신학원의 신앙고백’이라는 주제로 설교가 이어졌다.
박유철 인사교육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취임식은 박상규 이사장의 임명사, 강성영 총장의 취임서약, 취임패 및 교기 전달에 이어 강성영 총장의 취임사, 교내외 인사들의 축사 및 축가로 진행되었다.
강성영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생존 넘어 개혁 이끄는 대학 만들자”면서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대전환의 시대 변화의 물결을 막을 댐을 쌓는 것을 넘어 격랑을 헤치고 나아갈 배를 만들자”고 강조하면서 “대학이 처한 엄혹한 환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지 생존을 구하는 대학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의 등불과 같았던 조선신학원의 뜻을 따라 한국교회와 교육 개혁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한신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다니고 싶은 대학, 일할 맛 나는 대학, 자랑스러운 한신’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효배 총동문회장은 “강 총장이 다음세대 청년학생들과 대화하며 통일대통령을 꿈꾸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은경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신대학이 패러다임의 대전환시기에 시대의 변화를 읽고 변화 시키는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주길 바란다”면서 “지역과 사회의 경계를 넘어 시민 각자가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를 누리는 세상을 이루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이경호 대한성공회 주교는 축사를 통해 ”한신대가 한국사회에 건강하고 좋은 대학으로 신뢰와 존경 받는 대학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임성빈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총장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 위를 걷는 것이다. 물위를 걷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똑바로 바라 보는 것이다.”라며 “뉴노멀 시기에 대학다운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강성영 총장은 지난 9월 29일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6회 총회에서 만장일치 인준을 받아 총장 업무를 수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과 한신대 시설관리팀 직원, 노조지부장, 교수협의회장, 지역 주민 등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도올 김용옥 선생은 “대전환 시대 대학이 산적한 문제 특히 한신대의 위상을 높여 진정한 신앙의 용사로 한신이 되살아나는데 강성영 선생이 적임자라 생각한다”라며, “강성영 총장이 우리 시대의 장공선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예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었고, 유튜브 ‘보라, 한신대 TV’로 온라인 생중계되었다.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 학사·석사를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Ruprecht-Karls-Universität Heidelberg)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7년에 한신대 신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생명윤리’, ‘문화영성’위원회 위원, (사)장공 김재준 목사 기념사업회 이사, 기독교방송(CBS) 시청자 위원회 위원, (사)통일맞이 이사,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재)강제장학재단 이사, 한국 본회퍼학회 회장 직을 맡고 있다. 미국 유니언 신학대학원 객원연구원,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한신대 신학대학원장, 한신대 총장서리(2016.4~2017.2)를 역임한 바 있다.
오산=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