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 반도체株 강세…혼조 마감

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 반도체株 강세…혼조 마감

다우 0.44%↓…S&P 0.06%·나스닥 0.52%↑

기사승인 2021-11-12 07:15:32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된데 따른 반발 매수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71포인트(0.44%) 하락한 3만592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06%) 오른 4649.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58포인트(0.52%) 상승한 1만5704.28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이날까지 인플레 상승 우려를 키웠다. 전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56%로 올랐으나 이날 채권 시장은 '재향 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전날 낙폭을 키웠던 일부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49% 상승했고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주가는 0.03% 올랐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애플 주가는 각각 0.09%, 0.03%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3.16%,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주가는 4.39%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베팅하면서 원자재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자재 및 소재 관련주를 모아놓은 머티리얼즈 실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9.01% 상승했고, 철강업체 뉴코는 2.73% 올랐다.

월트디즈니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7.07% 내렸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수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BMO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전날 인플레이션 수치와 같이 시장을 충격에 빠뜨릴 수 있는 이슈들 속에서 밀고 당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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