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버라이즌(Verizon)의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다.
아페얀 의장과 만남은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이뤄졌다. 파이어니어링은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투자회사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 산업 협력 확대와 코로나19 백신 공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메신저 리보헥산 백신 생산계약을 맺고 8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시작 9년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 공장을 3개 완공했고,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 62만리터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이미 5개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 글로벌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베스트베리 CEO 등과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나 이동통신 사업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버라이즌에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장비 포함,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술력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로봇, 수퍼컴퓨터 등 미래 신기술 분야 등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산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