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거듭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Ole Gunnar Solskjaer)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사퇴하는 형식이지만 사실상 경질로 보인다.
이로써 레전드로 평가받는 솔샤르 감독과 맨유의 동행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새드엔딩으로 끝났다.
맨유 측은 입장문에서 “비록 지난 몇 주 동안은 실망스러웠지만 장기간의 성공을 위한 기초를 재건했던 그의 지난 3년 간의 일이 흐려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원히 맨유 가족으로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환영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하며 왕좌를 노렸다. 그러나 21일 현재 5승 2무 5패 승점 20점으로 7위에 그친다.
더불어 지난달 25일 열린 라이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했고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조차 0-2로 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원정경기로 치러진 21일 왓포드전에서도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맨유는 임시 지휘봉을 마이클 캐릭이 맡는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