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시행에 보건소 업무가중…인력확충 추진

'일상회복' 시행에 보건소 업무가중…인력확충 추진

재택치료 등 신규업무 고려해 정규인력 757명 추가 배정

기사승인 2021-11-23 11:24:03
임형택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보건소 업무가중에 대응하기 위해 정규·한시 인력확충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보건소 인력은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일선현장에서 주로 검체 채취, 역학조사, 예방접종, 방역관리 등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해 왔다"면서 "작년에도 보건소 감염병 대응 정규 인력을 816명 확보했지만 보건소 인력들의 업무는 계속해서 가중되고 있다. 지난 7월 보건소 직원들에 대한 정신건강을 조사했더니 스트레스도 크고, 삶의 질이 악화됐다는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박 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보건소 업무는 더 늘어나고 있다. 역학조사, 진단검사는 지속되고 있는 한편 재택치료에 대한 업무는 추가됐다"라며 "그래서 정부는 보건소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우선 현장 증원이 시급한 정규인력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단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 등의 신규업무을 고려해 보건소 정규인력 757명을 추가 배정한다. 다만, 시급성을 고려해 536명은 이미 배정 완료했으며 나머지 221명은 지역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로 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 정규인력은 작년에 배정된 816명에 더해 총 1573명이 늘어나게 된다.

박 반장은 "배정한 인력은 지자체 조례개정을 통해서 보건소 정원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그리고나서 공채시험 등 충원과정을 거치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배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정규인력의 업무지원과 정규인력 추가 채용 전 업무공백 방지를 위한 한시인력도 추가 확충한다.

특히 기존 지원 중인 한시인력에 재택치료 등 신규 업무부담을 고려해 500여명을 추가 지원, 총 2300여명의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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