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안도한 뉴욕증시 또 상승…여행·항공株↑

오미크론 안도한 뉴욕증시 또 상승…여행·항공株↑

다우 0.10%·S&P 0.31%·나스닥 0.64%↑

기사승인 2021-12-09 07:09:46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32포인트(0.10%) 오른 3만5754.7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46포인트(0.31%) 상승한 4701.21, 나스닥은 100.07포인트(0.64%) 오른 1만5786.99에 거래를 마쳤다.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소식은 이날 시장에 호재가 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부스터샷)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내놨다. 하지만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이날 각각 0.62%, 3.55% 내렸다. 

이런 소식에 경제 재개 관련주는 힘을 받았다. 항공주와 여행주는 나란히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4.24%, 2.21% 올랐다. 여행 업종에 투자하는 Invesco Dynamic Leisure and Entertainment ETF(PEJ)는 1.1% 상승했다. 부킹 홀딩스는 2.77%, 윈 리조트는 2.00% 늘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 주가는 8.20% 올라 S&P500지수 종목에서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  카니발과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도 각각 5.51%, 5.21% 올랐다. 

통신주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 주가는 2.40%, 트위터는 2.83% 상승했다. 

일부 기술주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2.28%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 인텔은 1.56%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bp 상승한 1.51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상황과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 등으로 당분간 시장에선 불안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 슈왑 수석 투자전략가는 AP통신을 통해 시장이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오미크론 뉴스'를 꼽으면서 "시장 불안감은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이크 지그몬트 하버스트변동성관리 연구 책임자는 CNBC를 통해 "마지막 매도와 강력한 반등은 시장에 다시 한번 교훈을 줬다"며 "특히 월요일과 화요일에 있었던 두 번의 랠리는 매우 강력했고 연속적이었다. 강세를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잠시 멈춰야 한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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