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었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1990년 쿠바에서 출생한 푸이그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LA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 출전해 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타율 0.277을 기록했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친근한 모습을 보여줘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하지만 예측 불허의 행보를 일삼는 등 ‘악동’ 이미지가 강해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외면 받았고, 올해는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타율 0.312, 홈런 10개, OPS 0.926을 기록했다.
고형욱 단장은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티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선수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2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입국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