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때문에”... ‘먹보와 털보’ 측, 노홍철 특혜 논란 해명

“편집 때문에”... ‘먹보와 털보’ 측, 노홍철 특혜 논란 해명

기사승인 2021-12-14 21:50:0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방송인 노홍철이 식당에서 연예인임을 이용해 특혜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 2회에는 노홍철과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제주도 식당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노홍철은 자신이 가려던 음식점의 예약이 마감됐다는 걸 듣자 “테스트를 해보자”면서 식당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어 그는 식당에 자신이 노홍철이며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촬영 중인 것을 밝혀 예약에 성공했다.

공개 후 해당 장면에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연예인과 방송이라는 점을 이용해 인기 식당을 예약하는 모습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난이 끊이지 않자 제작진은 14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제작진은 “전체 맥락이 전달되지 못한 편집”이라면서 “노홍철이 통화한 직후 제작진이 전화해 식사 가능 여부와 함께 촬영 허가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당 측에서 재료가 남아있다면 야외 포토존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에서 식사가 가능하나 재료가 소진되면 불가할 수도 있다는 점, 예약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개개인의 허락을 구하는 것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음식점 역시 공식 SNS에 “방송 재미를 위해 섭외 과정이 편집된 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보기 불편했던 분들께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 반응은 엇갈린다. “방송에는 노홍철의 연예인 찬스로만 보여 불편했다”, “연출자가 경솔했다”는 비판과 “가게 주인의 재량으로 가능했던 일”, “당사자들끼리 합의된 일에 왈가왈부할 필요 없다”는 반론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먹보와 털보’는 비와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버라이어티다. 최근 MBC를 떠난 김태호의 첫 넷플릭스 진출작이다. 지난 11일 공개됐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