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감독 “작품 논란, 창작자에겐 고통이자 압박”

‘설강화’ 감독 “작품 논란, 창작자에겐 고통이자 압박”

기사승인 2021-12-16 15:01:47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를 연출한 조현탁 감독.   JTBC 제공.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감독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설강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주연 배우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와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설강화’는 민주화운동이 빈번하던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명문대생과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다. 공개 전부터 당시 간첩 사건을 왜곡하고 군부 독재 정권·안기부 등을 미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군부 정권과 당시 대선 정국 외 모든 인물과 기관은 가상의 창작물”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청춘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외에는 모든 게 가상이다. 그 안에서 소신껏 작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작자를 위한 호소에 나섰다. “최근 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을 잇던 조 감독은 “창작자들은 작품에 임할 때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서 “방송 전부터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건 창작자에게 고통이자 압박”이라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설강화’는 오는 18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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