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온다” 매출만 77% 뛴...이 산타 선물은?

“크리스마스 온다” 매출만 77% 뛴...이 산타 선물은?

기사승인 2021-12-17 17:39:00
홈플러스 제공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유통가가 ‘완구 할인전’으로 분주하다. 보통 크리스마스는 어린이날과 함께 완구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대목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규 시즌이 쏟아짐에 따라, 이에 따른 캐릭터 완구 출시로 전체 완구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이달 12일 기준) 완구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여아 캐릭터 완구’가 15% 신장했다. 특히 선물 수요가 커지는 12월(1일~12일) ‘남‧여아 캐릭터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 늘었다. 

완구의 주축인 ‘캐릭터 완구’ 수요가 올 들어 크게 증가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완구 중 ‘캐릭터 완구’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 첫 해였던 지난해 대면 접촉과 등교 제한 등으로 인해 매출이 주춤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 추세에 올해 ‘신비아파트’ 등 다양한 신규 애니메이션이 론칭을 미루지 않고 방영하기 시작했고, 이에 새로운 캐릭터 완구가 등장해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완구 전체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라고 풀이했다. 

고가의 완구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외출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완구에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6월 선보인 20만원대의 한정판 슈퍼마리오와 듀플로, 프렌즈 패키지는 방송 1시간 만에 주문금액 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에 판매한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 역시 방송 30분 만에 준비 물량 1500세트가 완판됐다. 

이마트 제공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유통업계는 부모 삼촌 이모까지 자녀나 조카 선물 수요 공략에 돌입했다. ‘위드코로나’도 잠정 보류된 만큼,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롯데마트는 완구몰 토이저러스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완구를 최대 50% 할인한다. 콩콩이 인형 유모차 세트와 시크릿 쥬쥬 캐리어 세트, 슈퍼마리오 어드벤트 캘린더 등을 단독 판매한다. 창작 완구와 크리스마스 파티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온 토이저러스몰에서도 10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인기 완구를 최대 50% 할인한다. 레고 10종은 20% 할인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시 달력과 다이어리 등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행사 카드로 구매 시 헬로카봇 황금특공대 제품을 5만원 할인하고 디즈니와 손잡고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9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을 열고 총 9000여종의 인기 완구를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7대카드로 7만원·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2만원 상품권이 증정된다. ‘옥스퍼드 빌리지 코너스테이션’ 등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완구 할인전이 한창이다. 쿠팡은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전문관에서 또봇, 베이블레이드, 시크릿쥬쥬 등 캐릭터 완구를 할인 판매한다.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는 레고, 해즈브로 등 인기 브랜드의 브랜드데이를 열 계획이다.

SSG닷컴도 오는 26일까지 캐릭터 완구부터 패션·명품 등을 특가에 판해하는 ‘더 원더풀 프레젠트’ 프로모션을 연다. 행사 기간 SSG닷컴은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완구 상품을 위주로 구성한 ‘원더풀 기프트박스’ 5종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조용했던 완구 시장이 올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출시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연말 신규 캐릭터 완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완구를 대폭 할인하는 대형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제공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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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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