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전창진 감독의 한숨 “특별히 건진 선수 없어” [KBL]

‘4연패’ 전창진 감독의 한숨 “특별히 건진 선수 없어” [KBL]

기사승인 2021-12-23 21:23:52
전주 KCC 전창진 감독.   프로농구연맹(KBL)

“특별히 건진 선수가 없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80대 100으로 패배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CC는 9위 창원 LG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KCC는 전창진 감독 부임 후 처음 겪은 4연패였다.

최근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KCC는 시름이 깊다. 송교창, 김지완, 전준범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이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앞으로 굉장히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너무 식스맨을 활용하지 않았다. 주전들을 혹사시켰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도 다칠 것 같은 걱정이 시작됐다. 계속 주전들만 뛰다보니 체력 저하가 반복되고 있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오늘 경기는 식스맨들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더 오래 경기를 뛸 예정이다. 유병훈 곽정훈 박재현 등을 기용하겠다. 이들 중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가 더 많이 뛸 거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정현(11점)에 불과했다. 유병훈이 9점, 정창영과 이진욱이 각각 7점을 올렸지만 이들은 모두 득실 마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봤지만, 특별하게 건진 선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선발 출전하는 5명으로 10분만 (경기를)하면 안 질 자신이 있는데 그게 우리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디펜스가 조직적이지 못하다. 느슨한 부분이 나오는 걸 봤다. 식스맨들이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하고, 팀 디펜스와 오펜스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맞춰갈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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