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태종 이방원’ 자체 최고 성적…‘불가살’·‘엉클’ 삐끗

‘신사와 아가씨’·‘태종 이방원’ 자체 최고 성적…‘불가살’·‘엉클’ 삐끗

기사승인 2022-01-10 10:29:25
주말드라마로 방영 중인 tvN ‘불가살’, JTBC ‘설강화’, KBS2 ‘신사와 아가씨’·‘태종 이방원’, TV조선 ‘엉클’.

KBS가 주말드라마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드라마 중 KBS2 ‘신사와 아가씨’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 32회는 전국 기준 36%를 기록, 31회(32.3%)보다 3.7%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나킴(이일화) 정체를 알아챈 박수철(이종원)과 친엄마가 살아있는 걸 알게 된 박단단(이세희)이 분노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등 온라인 플랫폼에 “로맨스가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 “폭력적인 내용에 거부감이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2 ‘태종 이방원’도 자체 최고 시청률에 다시 도달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날 방송된 ‘태종 이방원’ 10회는 10.2%를 기록, 9회(10%)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8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치 10.2%와 동률이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김영철)가 방석(김진성)을 세자로 책봉하며 이방원(주상욱)과 강씨 부인(예지원)의 갈등이 심화됐다. 시청자들은 “왕자의 난이 기다려진다”, “배우들 모두 연기를 잘해 보는 맛이 있다”고 호평했다.

JTBC ‘설강화’도 시청률이 올랐다. 이날 방송된 9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1%로 집계됐다. 8회(2.6%)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인질극이 이어지며 임수호(정해인)와 은영로(지수)가 갈등을 겪는 가운데 남파공작원으로 드러난 강청야(유인나)가 기숙사에 설치된 폭탄을 터뜨려 긴장감이 고조됐다. 시청자들은 “로맨스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인질극 대치가 너무 오래 나온다”는 등의 평을 남겼다.

상승세를 잇던 TV조선 ‘엉클’은 시청률이 떨어졌다. 같은 날 방영된 10회는 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이던 9회(7.9%)보다 0.9% 낮은 수치를 보였다. 왕준혁(오정세)과 왕준희(전혜진)가 박혜령(박선영), 신화자(송옥숙)의 꾐에 빠져 양육권을 빼앗기는 내용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힐링 드라마여서 좋다”,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들이 늘어나서 아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tvN ‘불가살’도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전파를 탄 8회는 4.2%를 기록, 7회(4.5%)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마니아 층은 모았으나 전개가 어렵다는 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방송에는 민상운(권나라)이 600년 전 단활(이진욱)의 가족을 죽인 불가살이 옥을태(이준)라고 주장해 파장을 낳았다. 시청자들은 “추리하며 보는 맛이 있다”, “전개가 불친절하다”는 등 상반된 평을 내놨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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