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달린 SK, 단독 1위로 전반기 마감 [KBL]

6연승 달린 SK, 단독 1위로 전반기 마감 [KBL]

기사승인 2022-01-11 20:51:03
돌파를 시도하는 서울 SK의 김선형.   프로농구연맹(KBL)

서울 SK가 전반기를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84대 76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SK는 24승 8패로 단독 1위를 사수한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위 수원 KT(23승 9패)와 승차는 1경기차다. 

SK 승리의 주역은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2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주장 김선형도 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안영준(15점)과 최준용(12점)도 6연승에 일조했다.

LG는 이관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팀의 주축인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8점)과 이재도(5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LG는 14승 18패로 7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경기 초반 SK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LG의 추격이 매서웠다. 팀 파울에 걸린 SK의 수비를 활용해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내 성공했고, 신인 이승우가 점프슛을 성공해 2점차까지 따라갔다. 1쿼터는 20대 18, SK의 근소한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 LG가 식스맨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윤원상이 3점슛을 꽂은 데 이어 속공을 마무리해 경기 양상을 바꿨다. 기세를 탄 LG는 사무엘스와 한상혁, 서민수가 차례로 점수를 추가해 달아났다. SK에게 잠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서민수가 연속 3점을 성공해 흐름을 되찾았다. 2쿼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간 LG는 전반전을 39대 36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LG는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3쿼터에 LG가 범한 턴오버는 무려 7개. SK의 지역 수비에 골밑으로 공을 투입하지 못한 LG는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다 공격권을 내줬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영준의 점프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워니가 3쿼터에만 16점을 올리며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워니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3쿼터를 65대 54로 종료했다.

고전하던 LG는 4쿼터 막바지 힘을 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이관희가 속공 득점과 3점슛을 성공해 4점차까지 따라갔다.

위기에 몰린 SK는 워니가 훅슛을 성공해 LG의 흐름을 끊었고,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안영준도 돌파 과정에서 이승우에게 반칙을 얻어낸 동시에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관희가 3점슛을 성공하며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SK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