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1월부터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근무공간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 'CJ 워크 온(Work On)'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CJ 워크 온은 수도권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 LiveCity)에 160여석 규모로 우선 시행된다. 향후 강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비롯해 경기, 제주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베이직한 워크스테이션(Work Station)부터 프라이빗한 몰입 좌석, 카페 같은 오픈 라운지 등으로 조성된 CJ 워크 온은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정규 오피스와 떨어진 공간에 별도로 마련돼 업무 독립성이 보장된다. 이용 대상은 CJ그룹 임직원다.
CJ는 거점 오피스 도입으로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개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차원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 CJ ENM은 앞서 지난해 10월 제주 월정리에 'CJ ENM 제주점'을 오픈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까지 한 달에 10명씩 총 30명이 숙박비, 교통비 명목의 지원금을 받으며 '워케이션(Work+Vacation)'을 실현했다. 올해부터는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정식 운영한다.
CJ 관계자는 "근무시간 유연성 강화와 더불어 근무 공간 역시 사무실·재택·거점 오피스 등으로 탄력적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재택문화 확산으로 고정된 사무공간에 모여 일하는 문화가 약해지고 있고 워라밸을 넘어 워케이션(Work+Vacation)으로 일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현장 의견 및 국내외 트렌드를 다양하게 수렴해 지속적인 일자리 문화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