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엉클’ 자체 최고치…‘스트레이트’ 8배 넘게 폭등

‘이방원’·‘엉클’ 자체 최고치…‘스트레이트’ 8배 넘게 폭등

기사승인 2022-01-17 10:29:27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상승 중인 KBS2 ‘태종 이방원’과 TV조선 ‘엉클’.

주말 시청률이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태종 이방원’과 TV조선 ‘엉클’이 각각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녹취록을 공개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역시 시청률이 폭등했다. 예능 중에는 MBC ‘복면가왕’이 홀로 웃었다.

‘태종 이방원’·‘엉클’, 입소문 타고 오름세

이날 방송된 ‘태종 이방원’ 1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2%로 집계됐다. 11회(11%)보다 0.2%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 기록이다. 지난 8회에서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하고 2주 만에 11%대에 오르는 등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KBS가 5년 만에 선보인 정통 사극인 만큼 만듦새가 좋다는 평이다. 왕자의 난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쏠린 모양새다.

배우 오정세의 열연과 ‘무해한 드라마’로 입소문을 탄 ‘엉클’ 역시 꾸준히 상승 중이다. 같은 날 방송된 ‘엉클’ 1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8.3%를 나타냈다. 11회(7.3%)보다 1%포인트 올랐다. 첫 8%대 진입이다. 1회 2.4%로 시작해 4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배우들의 호연과 재미,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금토드라마와 경쟁이 치열한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 방영분이 대체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KBS2 ‘신사와 아가씨’ 34회는 33.5%(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33회(32.5%)보다 1%포인트 올랐으나 전주 일요일에 방송된 32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기록(36%)보다는 2.5%포인트 낮다. tvN ‘불가살’ 10회는 9회(3%)보다 1.3%포인트 뛴 4.3%(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동일한 일요일에 방송된 8회(4.2%)보다도 0.1%포인트 높다. JTBC ‘설강화 : 스노드롭’ 11회는 10회(2.6%)보다 0.4%포인트 오른 3%를 기록했다. 9회(3.1%)보다는 0.1%포인트 낮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이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공개됐다. MBC 방송 화면

‘스트레이트’·‘복면가왕’, 시사교양·예능 승자는 MBC

시사교양과 예능에서는 MBC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건희 씨의 녹취록을 방영한 ‘스트레이트’는 전국 기준 17.2%를 나타냈다. 평소 1%대 후반에서 2%대 초반을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상승세다. 이전 방송분(2.4%)보다는 8배 가까이 올랐다. ‘스트레이트’에 앞서 방송된 ‘뉴스데스크’도 전날(5.2%)보다 2배 가까이 오른 10.6%를 보였다.

이날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한 해명과 ‘미투’ 의혹에 대한 생각, 여권을 감싸는 듯한 발언 등이 담겨 파문이 일었다. 방영 후 누리꾼들은 온라인 플랫폼 등에 “편집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추가 보도가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상파 3사 예능 중에는 ‘복면가왕’만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복면가왕’은 이전 방영분(6.4%)보다 1.3%포인트 오른 7.7%를 나타냈다. 동 시간대 방영된 SBS ‘런닝맨’은 이전 방송분(5.8%)보다 0.9%포인트 낮은 4.9%를, KBS2 ‘1박2일 시즌4’는 이전 방송분(12.8%)보다 0.8%포인트 낮은 11.6%로 각각 집계됐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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