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은 사람은 평균 12.4일 입원했고, 308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18일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이사장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1년 11월말까지 국내 요양기관(생활치료센터 포함)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은 사람은 총 29만2702명이다.
이들의 치료비로 청구된 금액은 총 8691억원이었는데, 이 중 85.6%에 해당하는 7439억원을 건보공단이 부담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9월에는 약 352만원이었는데, 10월엔 325만원, 11월엔 308만원으로 떨어졌다. 11월 기준 한 사람당 평균 진료비 308만원 중 공단은 263만원을 부담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코로나19로 치료받은 환자는 평균 12.4일을 입원했다. 같은 해 9월 집계한 평균입원기간은 13.2일이었는데, 2개월 만에 0.8일 짧아졌다.
한편, 코로나19로 치료받은 환자 29만2702명 중 91.5%는 경증환자였다. 7.7%는 중등증 환자였고 0.8%는 중증환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환자 상태에 따라 입원기간, 치료비용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평균 입원일수가 12.4일로 나타난 가운데, 경증환자는 11.8일, 중등증 환자는 17.9일, 중증 환자는 31.6일을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증환자의 진료비용은 211만원, 중등증 환자는 960만원, 중증환자는 4924만원이 나왔다.
강도태 이사장은 “건강보험공단은 치료비 외에도 ‘백신 접종비’, ‘취약계층 4대사회보험료 연체금 면제’, ‘의료기관 경영난 완화를 위한 선지급 및 조기지급 시행’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는 튼튼하게 관리해 온 건보 재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