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동물학대 의혹 불거져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동물학대 의혹 불거져

기사승인 2022-01-20 11:20:32
KBS1 ‘태종 이방원’이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7회 낙마 장면.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동물 학대 의혹에 휩싸였다.

19일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태종 이방원’이 동물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이 문제를 제기한 건 7회에서 주인공 이성계(김영철)가 낙마하는 장면이다. 동물자유연대는 말의 몸체가 90도로 들리며 머리부터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을 지적하며 원본 공개를 요구했다.

연대 측은 “해당 방송에 출연한 말이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한다”면서 “말의 현재 상태와 해당 촬영 장면이 담긴 원본을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물을 도구화하는 대신 CG, 더미 등을 활용해 대체 촬영을 해야 한다”면서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말은 발목을 낚싯줄로 휘감아 채는 방법 등으로 고꾸라지듯 넘어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동물에게 치명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의혹과 관련해 KBS 측은 쿠키뉴스에 “논란을 접하고 제작진에 전달해 당시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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