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27층에서 추가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27층 탐색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실종자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과 생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사고 발생 이후 15일 만이자, 14일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지 11일 만이다.
현재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남은 실종자는 총 4명이다. 소방당국은 4명을 더 찾기 위해 구조영역을 건물 전체로 확대하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작업을 마쳐야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1일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상층부에서 내부 공사를 맡은 작업자 6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 난간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