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 진출…16년 만에 금메달 도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 진출…16년 만에 금메달 도전 [올림픽]

맏형 곽윤기의 막판 스퍼트로 조 1위 차지
오는 16일 결승전…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우승 다퉈

기사승인 2022-02-11 21:42:00
결승 진출 후 다같이 환호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단.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올림픽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곽윤기,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 등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6분37초8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승전은 각 조 1·2위 팀은 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2조에 배정됐다. 황대헌-곽윤기-김동욱-이준서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한국은 비교적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ROC가 뒤에서 추격했지만 자리를 내주지 않고 맨 앞자리를 지켰다.

18바퀴를 남겨두고 네덜란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곽윤기가 몇 차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네덜란드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막판까지 네덜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국은 침착하게 2위 자리를 지켰다. 러시아가 뒤에서 순위 싸움을 위해 올라왔지만, 계속해서 잘 막아냈다.

한국은 극적으로 1위에 올라섰다. 최종 주자였던 맏형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곽윤기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포효했다.

남자 쇼트트랙 계주 5000m는 오는 16일 열린다. 한국과 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이 우승을 다툰다.

한국 남자 계주는 베이징 대회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이후 16년째 노골드에 그치고 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에서는 모두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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