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14일 메달권 향한 2연전… 숙명의 한·일전도 [올림픽]

팀 킴, 14일 메달권 향한 2연전… 숙명의 한·일전도 [올림픽]

한국 컬링 대표팀, 14일 오전 10시 미국전 이어 오후 9시에는 일본전
현재 2승 2패, 2경기 잡아야 토너먼트 진출 확률 높아진다

기사승인 2022-02-14 09:49:33
하이파이브를 하는 팀 킴.   연합뉴스

한국 컬링 여자대표팀 ‘팀 킴’이 토너먼트 진출을 향해 달린다.

팀 킴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2경기를 진행한다. 오전 10시5분(한국시간)에는 미국과 격돌한 뒤 오후 9시5분에는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캐나다와의 첫 경기(7대 12)에서 대등하게 겨루고도 막판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졌던 한국은 이후 영국(9대 7)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9대 5)을 상대로 안정적인 플레이로 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중국과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한국은 2승2패로 6위에 머무르며 4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총 10개 팀이 참가하는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10일부터 17일까지 라운드로빈을 진행해 한 팀씩 맞붙는다. 한국은 15일만 휴식을 취하고 14일과 16일에는 하루에 2경기를 소화한다.

14일에는 미국과 일본을 상대한다. 최근 두 팀을 상대한 경기에선 한국이 열세였다.

한국은 지난해 5월 열린 2021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에 5대 11로 졌는데 이 1패 때문에 미국과 동률을 이루고도 승자승에 밀려 베이징행 티켓을 놓쳤다.

일본과의 전적도 그리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올림픽 자격대회에선 일본과 두 번 맞붙어모두 패한 바 있다. 일본전 연패 탓에 한국은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으며, 라트비아를 꺾고 막차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으로선 미국을 먼저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좋은 흐름을 타던 미국이 3연승 후 2연패로 주춤한 것은 한국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일본은 세계 1위 스웨덴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 후 3연승 중이다.

특히 숙적 일본과의 경기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8 평창 대회에 나섰던 팀 후지사와가 그대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4년 전에는 팀 킴이 라운드 로빈에서 팀 후지사와(5대 7)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4강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8대 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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