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리블랜드 메디컬 센터(University Hospitals Cleveland Medical Center)에서 국내기업이 개발한 ‘백토서팁’을 ‘NK 세포치료’와 병용했을 때 암 환자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탐색한다.
백토서팁은 암의 전이나 성장을 촉진하는 TGF-β의 기능을 저해하는 약물이다.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기업 메드팩토가 개발했다.
클리블랜드 메디컬 센터에서 진행하는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서는 대장암 및 혈액 악성 종양 환자에게 NK 세포치료와 백토서팁을 병용했을 때 안전성과 지속성을 확인한다.
NK 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기능을 해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린다. 백토서팁이 암 환자 치료에서 NK 세포치료와 병용요법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에 백토서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대장암 환자 치료에서 NK 세포치료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임상을 주도하는 Eva Selfridge 교수는 “백토서팁은 다양한 병용요법 임상에서 충분한 안전성을 보여 NK 세포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면역항암제, 화학요법, 표적항암제와의 백토서팁 병용요법에 대해서는 이미 의미 있는 임상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