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고스트 닥터’·‘꽃달’, 안방극장 호평 속 마무리

종영 ‘고스트 닥터’·‘꽃달’, 안방극장 호평 속 마무리

기사승인 2022-02-23 10:53:23
월화드라마로 방영된 tvN ‘고스트 닥터’와 KBS2 ‘꽃 피며 달 생각하고’가 22일 종영했다.

월화드라마로 방영된 tvN ‘고스트 닥터’와 KBS2 ‘꽃 피며 달 생각하고’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무리했다.

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고스트 닥터’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8%를 기록했다. 15회(5.3%)보다 2.7%포인트 급등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기존 최고치인 지난달 25일 방영된 8회(6.6%)보다도 1.4%포인트 올랐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6회는 전국 기준 5.9%를 나타냈다. 15회(5.3%)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존 최고 기록인 4회(7.6%)의 벽을 뛰어넘진 못했으나, 올림픽 중계로 한 주 결방했음에도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낸 점은 고무적이다. 

△ 빙의 소재 효과적으로 활용한 ‘고스트 닥터’

‘고스트 닥터’는 천재적인 의술을 가진 의사 차영민(정지훈)이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뒤 그의 영혼이 금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에게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정지훈(비), 김범, 유이, 손나은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회에는 차영민이 고승탁의 몸으로 자신의 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다뤄졌다. 이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고승탁과 실제 모습으로 재회했다. 악행을 저지르던 장광덕(이문수)과 한승원(태인호), 장민호(이태성)는 모두 죗값을 치렀다.

정지훈과 김범의 호흡은 ‘고스트 닥터’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였다. 빙의 상태를 연기하는 김범의 연기력과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정지훈의 관록이 빛났다. 차영민, 고승탁의 성장과 함께 이들이 만난 환자들의 사연이 균형 있게 담기며 뭉클함과 감동, 위로를 전했다.

△ 퓨전 사극 매력 살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가상 조선을 배경으로 금주령에 맞서는 밀주꾼 강로서(혜리)와 이를 단속하려는 감찰관 남영(유승호)의 로맨스를 그렸다. 배우 유승호, 혜리, 변우석, 강미나, 최원영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회에는 현실에 맞서던 이들이 금주령 폐지를 이끌어냈다. 남영과 강로서는 금주령을 주도했던 이시흠(최원영)이 다른 이를 독살하고 왕(정성일)마저도 죽이려 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금주령이 없어진 뒤 남영과 로서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금주령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퓨전 사극에 맞게 풀어냈다는 평을 얻었다. 청춘 배우들의 매력과 어우러진 중견 배우들의 관록 있는 열연도 눈에 띄었다. 발랄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극 분위기와 적절히 긴장감을 주는 사건 구성은 몰입감을 더했다.

후속은 KBS2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편성됐다. 김재욱, 정수정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7일 첫 방송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스페셜 편 ‘달 밝으면 벗 생각하고’가 방송된다. tvN은 ‘고스트 닥터’ 후속으로 안보현, 조보아 등이 출연하는 ‘군검사 도베르만’을 편성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는 같은 날 새 드라마 ‘사내맞선’을 편성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그 해 우리는’ 이후 한 달만에 선보이는 월화드라마로, 안효섭과 김세정이 출연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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