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가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주말드라마 중 시청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건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회(8%)보다 1.8%포인트 오른 9.8%로 분석됐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나희도(김태리)와 고유림(보나)이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나희도와 백이진(남주혁)이 재회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자극적인 내용 없는 힐링 드라마여서 좋다”, “연출이 섬세해 시대상이 더 잘 드러난다” 등 호평했다.
6주 만에 방송된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성적 회복에 나섰다. 같은 날 전파를 탄 ‘태종 이방원’ 14회는 13회(8%)보다 1%포인트 오른 9%를 기록했다(전국 기준). 강씨부인(예지원)이 사망하고 이성계(김영철)와 이방원(주상욱)의 갈등이 고조돼 긴장을 더했다. 시청자는 “방송을 재정비한 흔적이 보여 좋았다”, “이성계와 이방원의 대립이 잘 드러나 재미있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도 시청률이 올랐다. 이날 방송된 ‘기상청 사람들’ 6회는 7%를 나타냈다(전국 유료가구 기준). 5회(6.1%)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진하경(박민영)이 이시우(송강)의 가정사를 알며 둘 사이가 깊어진 가운데, 한기준(윤박)과 채유진(유라)의 관계가 조금씩 벌어져 흥미를 끌었다. 시청자들은 “기상 상황과 인물들의 갈등이 어우러져 몰입된다”,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뤄 아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틀 전 첫 방송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은 1회 6.3%로 출발, 27일 방송한 2회는 6.7%를 기록하며 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방영된 종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사피영(박주미)은 딸 지아(박서경)에게 신기림(노주현)의 영혼이 들어간 걸 알고 충격 받았다. 이시은(전수경)은 불륜으로 이혼한 전남편 박해륜(전노민)의 가세가 기운 걸 알고 착잡해했다. 송원(이민영)은 출산하자마자 사망했다. 인물끼리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KBS2 ‘신사와 아가씨’는 지난주 방영된 42회가 3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32%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43회가 32.2%를, 44회가 32.9%로 집계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조사라(박하나)의 거짓말로 이영국(지현우)과 박단단(이세희)이 다시 이별하는 등 비슷한 전개가 반복돼 아쉽다는 평이 나왔다. 시청자들은 “기억 상실에 이어 주인공 커플이 만나고 헤어지는 패턴이 이어져 흥미가 떨어진다”, “악행을 벌이는 조사라의 모습이 설득력 없다”는 등 반응을 내놨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