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가 일제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 46회는 전국 기준 37.2%를 기록했다. 이는 45회(34%)보다 3.2%포인트 오른 수치로, 자체 최고치에 해당된다. 이날 방송에는 조사라(박하나)의 거짓말로 이영국(지현우)과 박단단(이세희)이 다시 헤어진 가운데, 기억을 되찾고 진실을 알게 된 이영국의 모습이 담겼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개가 반복돼 아쉬웠다”, “속 시원한 이야기만 나오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도 자체 최고 기록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8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9%로 집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반열에 올랐다. 7회(9.7%)보다 1.2%포인트 높다. 8회에는 나희도(김태리)가 백이진(남주혁)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인물 간 관계가 흥미롭다”, “그 시절의 향수와 설렘이 느껴진다”는 평을 내놨다.
파격적인 전개를 그리고 있는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방영된 4회는 3회(7.2%)보다 0.3%포인트 오른 7.5%를 기록했다. 서반(문성호)이 이시은(전수경)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영혼 상태인 신기림(노주현)은 서반에게 빙의해 김동미(이혜숙)를 그윽하게 바라봤다. 시청자들은 “이전 시즌과 인물 관계와 비중이 달라져 혼란스럽다”, “파격 전개란 이런 것” 등 다양한 시청평을 남겼다.
KBS1 ‘태종 이방원’은 방송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냈다. 같은 날 전파를 탄 ‘태종 이방원’ 16회는 전국 기준 9.5%로 집계됐다.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회(11.2%)에는 못 미치나, 방송을 다시 시작한 13회(8%)와 14회(9%), 15회(8.9%)보다 높은 기록을 냈다. 이방원(주상욱)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정도전(이광기)을 죽이고 군사들과 함께 궁궐로 향했다. 시청자들은 “이방원이 이성계(김영철)와 마주하며 끝나 흥미로웠다”, “정통 사극다운 무게감”이라고 평했다.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도 시청률이 올랐다. 이날 방송된 8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5%를 기록, 7회(6.4%)보다 0.9%포인트 올랐다. 같은 요일에 방송됐던 6회(7%)보다도 0.5%포인트 높은 수치이나, 4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성적인 7.8%보다는 0.3%포인트 낮았다. 한기준(윤박)이 진하경(박민영)과 이시우(송강)의 비밀연애를 눈치챈 데 이어 채유진(유라)과 갈등이 그려지며 사각관계에 불이 붙었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이 잘 어울려서 로맨스에 더 몰입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