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7일 경북·강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경상북도 울진에 있는 LG생활연수원을 임시거처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재민을 지원할 LG생활연수원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휴양 시설이다. 독립 객실 167개를 보유했다. 해당 시설은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각 계열사도 산불 피해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전자는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피소에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또 피해 가정의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비누, 치약, 세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피해를 본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및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에 와이파이, IPTV,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재난구호키트도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피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연수원 제공과 성금 및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말했다.
범(汎) LG가(家)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GS그룹은 이날 강원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계열사별로도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재난·재해 발생 시 이재민이 대피생활을 할 경우, 이재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피소 내 원터치 텐트 100동, 분리형 칸막이 40개와 침낭 720개, 마스크, 수면안대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GS리테일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강원도 강릉과 원주, 경북 경산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히 물품 지원에 나섰다. 경북 및 강원 지역 등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도 물품 하차 및 정리 등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의 현장에 적극 동참했다.
GS 동해전력도 동해시를 방문해 산불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을 전달했고, 피해 현황과 규모를 살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LS그룹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동해시에 산불피해복구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Nikko)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