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 골목 여행 명소로 인기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 골목 여행 명소로 인기

기사승인 2022-03-24 16:13:31
신세동 벽화마을에 있는 동부초등학교 건물에 가족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안동시 제공) 2022.03.24

경북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이 봄 나들이 힐링코스, 벽화 앞 인생사진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발길 닿는 곳마다 따스한 글귀가 마음을 울리고 아름다운 벽화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신세동 벽화마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골목 여행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신세동 벽화마을은 영남산 중턱 마을이다. 2009년 문화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에 안동대 예술팀 ‘연어와 첫비’가 선정되면서 새로운 미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낡고 구석진 달동네가 예술의 옷을 입고 관광명소가 된 셈이다.

앞서 2015년 도시재생 활동가 등 재능있는 청년들이 마을에 자리 잡았다. 이들은 주민들과 함께 그림애문화마을협의회를 만들어 창조지역 공모 사업을 신청하고 3년간(2016~2018) 사업을 추진했다.
신세동 벽화마을에서 내려다본 안동시내 전경. (안동시 제공) 2022.03.24

이후 벽화가 더 그려지고, 할매네 점빵이 생겼다. 또 주차장이 조성되고 마을 전망대도 설치됐다. 2016년에는 문체부 생활문화공동체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4년간 사업을 수행했다.

청년 2~3명이 시작한 사업이 현재 나무공방, 직조공방, 간식 쿠키 공방 등 10여 개가 마을에 자리 잡았다.

이외에 플리마켓인 그림애장터가 열리고 동부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어르신이 어린이를 돌보는 ‘어린이 마을 돌봄’ 사업도 시행 중이다.

김도선 안동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의 핵심은 주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민 자생력을 갖춘 문화예술, 골목상권, 공방 등 활기를 불어 넣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ㅅ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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