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멀리'의 철학이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며 그룹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해 책임경영에 힘쓰고 있다. 70년 역사의 한화가 책임경영으로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유전자(DNA) 체질 변화'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 '책임 경영'에 발 맟추며 ESG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권익 보호와 공정한 기업활동 의지를 공표했다. 올해 2월에는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 금융계열사들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25일 김 회장이 그리는 '100년 한화'의 핵심 사업 항공우주 분야를 이끄는 한화시스템도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했다. 금융계열사 포함 그룹 내 일곱 번째다. 지배구조 헌장에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감사기구의 역할과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절차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규정과 책임 사항을 명문화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등급평가'에서 첫 심사대상에 올라 종합평가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방산 및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도심항공교통(UAM), 저궤도 위성통신·지구관측 등의 우주사업,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 대표이사는 또"지속가능한 성장엔진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뿐 아니라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 ESG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