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동욱 감독과 결별한다.
NC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최근 반복된 선수단 일탈 행위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동욱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2011년 수비코치로 합류해 2018년 10월 NC의 역대 두 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다. 데이터 야구를 앞세운 이 감독은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NC는 지난해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바아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호텔 술자리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데다 최근 1군 코치들의 주먹다짐 사태까지 벌어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올 시즌 9승 24패로 최하위에 머물자 구단은 끝내 사령탑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NC는 강인권 수석코치가 당분간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게획이다. 아울러 새 사령탑 인선도 나설 계획이다. NC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감독이 팀에 공헌한 점을 높이 사 구단 고문으로 위촉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